질분비물이나 대변의 세균에 오염되기 쉽습니다.
또한 여자의 요도는 2.3~3cm 정도로 매우 짧고 넓으며 직선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방광이 세균의 침입에 쉽게 노출됩니다. 이 병은 대장균이나 포도상 구균, 클라미디아균 등에 감염되어 생기며, 요도에 침입하여 요도염이 되었다가 더 위로 거슬러 올라와 방광염이 됩니다.
그 증상으로는 배뇨시 통증을 느끼는 배뇨통, 자주 뇨의를 느끼는 빈뇨 그리고 배뇨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느끼게 되는 잔뇨감이 주증상이며 심하면 단백뇨나 혈뇨가 나옵니다. 또한 미열이 있고 하복부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급성 증상으로 급성 방광염일때 방치해두거나 치료를 불철저하게 하면 만성 방광염으로 변하여 배뇨시 불쾌감이 계속되고 요가 혼탁해집니다. 이 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성관계나 자전거, 승마 등의 운동을 중지하고 안정을 취해야 하며 적합한 항생 물질, 이뇨제, 진통 소염제를 복용합니다.
또 좋은 방법으로는 물을 많이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요를 자주 배설하게 되고 방광 속을 요로 씻어내게 됩니다. 급성 방광염의 경우에는 입욕을 해서는 안됩니다. 식이 요법으로는 알콜과 향신료 등을 피하도록 합시다. 예방을 위하여는 과로를 하지 말고,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소변을 참지 말며 외음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합니다. 그 외에도 나일론 속옷이나 팬티 스타킹, 타이즈 처럼 통풍이 잘 안되는 옷을 입으면 좋지 않습니다.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는 자세도 방광을 위해서는 그리 좋은 자세가 아닙니다. 일단 방광염에 걸렸다하면 한 달 정도는 부부 관계를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랑도 반드시 비뇨기과에 가서 이상 유무를 진찰받도록 하세요. 신혼 방광염은 제 때에 완벽하게 치료만 한다면 결코 심각한 병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둔다면 신우신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방광염이다 싶으면 빨리 진찰을 받도록 하세요.
감염이 없는 경우에도 요긴박, 빈뇨, 치골상부의 압박감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비슷한 질병으로 요도증후군, 간질성 방광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에 오셔서 진찰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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